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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역대급 비호감 대선…“유권자 56%, 양당후보 교체 필요” [한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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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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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절반 이상이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발표된 한길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대선 후보 교체 필요성’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6%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38.2%는 ‘매우 필요하다’, 18.4%는 ‘조금 필요하다’고 답했다.

후보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6.4%(별로 필요 없다 17.8%, 전혀 필요 없다 18.6%)로 나타났다. ‘잘 모름·무응답’은 6.9%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70.4%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층 중 같은 답변을 한 비율은 35.7%로 집계됐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중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는 답변이 67.4%로 가장 많았고 중도 성향 58.9%, 진보 성향 44.7%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대구·경북(67.9%), 부산·울산·경남(66.1%)에서 후보 교체론이 우세했다.

반면 호남에서는 ‘후보 교체가 필요 없다’는 응답자가 46.3%로 나타났다. 교체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40.5%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의 62.2%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대가 60.4%로 뒤를 이었다. 50대의 57.3%, 60대의 56.5%가 후보 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40대에서는 ‘필요하다’(48.2%)와 ‘필요 없다’(46.2%)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4명의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42.4%, 윤석열 후보가 34.9%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7.5%포인트였다.

이 후보는 지난 11~13일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1.6%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는 6.9%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5.0%,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였다.

이번 조사는 아주경제 의뢰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임의걸기방식(RDD)으로 표본을 추출해 유선(16.8%) 전화 면접, 무선(83.2%)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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