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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특성화고 취업자 18% 차지...노령층 취업 기회 확대 [2021 헤럴드 일자리 대상-일자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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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육성해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취업 및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 헤럴드 일자리대상’에서 대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안전한 현장실습을 위한 선도기업으로 지정돼 지난 2019년 이후 매년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특성화고 취업자가 전체 직원의 18%를 차지할 정도로 특성화고 출신자 비율이 높아 청년·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의 취업을 지원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협회는 60대 이상 기계설비유지관리자 경력수첩을 4344개 발급해 60세 이상 노령층의 취업 기회를 넓히고 일자리를 확보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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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달홍 회장


협회는 각 건물마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기계설비성능점검업을 신설하는 등 약 5만 개의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다. 이는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약 5200명 근무) 10개 근무인력과도 맞먹는다. 올해는 기계설비유지관리자 1만7350명에게 경력수첩을 발급하고 관리자 902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협회는 기계설비 전문인력을 양성·배치하고 커미셔닝(기계설비 설치 통합 컨설팅) 및 유지관리 전문 기계설비기업 창업과 육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는 기계설비의 점검 및 관리를 실시하고 운전하고 운용하는 인력이다. 기계설비의 주기적인 점검 및 정비, 교체·개선을 통해 기계설비 성능을 지속 발휘하도록 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건축물 수명을 연장시키는데 역할을 한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는 재난·안전분야의 유망 직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협회는 건설업계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기계설비산업은 그동안 시공 위주로 성장해왔으나 건축물이 노후화되면서 기계설비 유지 관련 산업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설비 수명은 10~20년 수준이다. 건축물 수명인 50~100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 수명이 30년이 넘은 건축물은 지난해 50%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선임은 친환경 산업 진출 및 고용 증대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관리자 선임으로 기계설비 유지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소비 에너지 11%(연간 2조6000억원)를 절감할 경우 100만㎾급 원자력 발전소 3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고성능 설비 설치, 노후 설비 교체 등 기계설비 효율화 및 관련 산업 활성화로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도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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