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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윤석열 "박근혜, 인간적으론 대단히 미안…아내 사과는 진정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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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8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진행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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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8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공직자로서 제 직분에 의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정치적으로나 정서적으로는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토론회에서 부인 관련 의혹,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준석 당 대표와의 갈등설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구속 조치된 것을 제가 담당하지는 않았지만, 그 원인이 되는 삼성사건을 저희가 (수사)했고, 제가 중앙지검장이 된 이후 몇 가지 여죄에 대해 수사를 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분의 건강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제가 뵙겠다고 찾아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겠는가"라며 "지금은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답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선 "전직 대통령이 장기간 수감되는 모습이 국제적으로나 우리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나 그게 과연 바람직하냐에 대해선 많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내 김씨의 대국민사과와 관련해선 "아내 입장에서 충분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진정한 마음에서 한 것이라고는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과거 결혼 전에 아내와 관련된 일이라 하더라도 제가 '과거 일이고 아내 일이다'가 아니라 현재 부부고, 부부는 같은 사람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 판단을 맡겨야 한다"며 "제가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하고 맞지 않다"고 했다.

이어 '김씨가 남은 선거기간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했는데 유세 과정에서 함께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온전히 제 정치활동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자신이 다른 후보의 아내나 배우자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본인이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제가 강요하거나 권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씨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는데 당 차원에서나 외부검증기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얼마든지 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이어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하지만 과거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 케이스하고 다르지 않고 인사청문회 때 그 당시 기준에 의해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설과 관련해선 "본인의 책임, 당대표로서의 역할, 이런 것에 대해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를 겨냥해 '평론가'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어떤 특정인을 거명한 것이 아니고, 우리 당에 많은 정치인들이 언론에 나가신다"며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우리가 비공개로 서로 쓴소리 하면서 건의해야 할 얘기와 공개적으로 할 얘기를 명확하게 가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말하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정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에서 말하면 윤핵관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지 지적해주고 합당한 지적이면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윤핵관을 한 분 지목했는데, 그 분은 이미 제 곁을 떠난지 한참 된 분"이라고 강조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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