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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대표 사퇴? 도움 안된다는 건 당 구성원들은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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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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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당내 일부 구성원 사이에서 자신의 사퇴가 거론된 것과 관련해 “그런 게 도움이 안 된다는 건 당에 있는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27일 저녁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인터뷰에서 ‘사퇴 언급 발언이 내일(28일) 초선의원 회동에서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건(사퇴) 초선의원들 중에서도 일부 굉장히 성급하신 분들이 하신 말씀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 대표는 또 ‘누구도 제3자적 논평가나 평론가가 되어선 곤란하다’는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발언이 이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에 대해선 “당의 의원님 중 한 명을 통해 윤 후보가 저를 지칭한 것이 아니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전해 들었다. 오해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의 최근 발언이 자신을 향한 경고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굉장히 포괄적인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님은 제가 선대위 그만 둔 이후에도 회의 전에 30분씩 제 방에 들러서 이야기 하신다.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부인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최근 “선거에 도움을 주겠다고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데 그게 선거에 도움이 되는지 냉정하게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직접 이 대표를 지칭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진행자의 반박이 나오자 “공개 발언을 통해 자기 의견을 나누는 게 아마 민주주의”라며 “허위사실을 이야기하시는 분들한테는 강하게 반응하지만 평가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 편”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선대위 참여한다는 것은 제가 당대표이기 때문에 제가 기획이나 지휘할 수 있는 여건이 됐을 때 제가 참여하는 게 의미 있는 것”이라며 “제가 기획하고 지휘하는 환경이 됐을 때 그런 참여를 고민하는 거지 지금은 제가 봤을 때는 기획이나 지휘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선 “어제 후보자 배우자의 기자회견이 100% 만족스러운 분들은 많지 않았겠지만 반대로 지금까지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서 특히 인신공격성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들 이런 것들은 일정부분 해소된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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