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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20년 방송시장 18조원 규모…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1위는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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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송 시장이 18조원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인터넷TV(IPTV) 매출이 전년 대비 11.1% 상승해 4조원을 넘어섰다. IPTV 사업자 중 KT는 이용자 만족도, 콘텐츠 다양성, 영상 체감 품질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 시작 시간과 채널 전환 시간이 가장 빠르고, SK브로드밴드는 VOD 광고시간이 3사 중 가장 짧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7일 인터넷TV(IPTV) 3개사,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 1개사 등에 대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1점으로, 전년(58.9점) 대비 소폭 개선됐다. 사업자별로는 KT가 평균 63.3점으로 1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62.9점, SK브로드밴드는 62.2점을 기록했다.

매체별 평균은 IPTV 62.8점,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60.6점, 중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60.3점, 위성방송 63.3점이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 단계 만족도가 66.1점으로 가장 높았고, 상품 변경 단계가 57.7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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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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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사의 실시간 채널 수는 평균 254.8개로 전년(244.7개)보다 콘텐츠 다양성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310개로 가장 많다.

KT는 영상 품질에서도 5점 만점에 4.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셋톱박스 시작 시간(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켠 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측정한 시간)은 LG유플러스가 1.6초로 가장 빨랐다. 채널 전환 시간도 LG유플러스가 1.1초로 가장 짧다.

주문형 비디오(VOD) 광고 시간은 SK브로드밴드가 15.4초로 IPTV 3사 중 가장 짧다. KT는 25.5초, LG유플러스는 28.9초를 기록했다. 유료방송 전체 평균은 11.1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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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 방송시장 규모는 18조11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사업자별로 실적 희비는 엇갈렸다. IPTV는 매출 4조28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상파방송사업자를 뛰어넘었다.

지상파 매출은 3조5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케이블TV는 4.4% 감소한 1조9328억원으로 2011년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원 이하를 기록했다. 위성방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5328억원이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3479만 단자로 전년 대비 97만 단자가 증가(2.9%)했지만 증가율은 지난 2016년 6.2%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만 전년 대비 8.2% 증가한 1854만 단자를 기록했다. SO는 2.6% 줄어든 1313만 단자, 위성방송은 2.7% 감소한 308만 단자, 중계유선방송(RO)은 21.5% 줄어든 3만6000단자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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