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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안철수, 손내민 송영길에 "文 정권 함께 심판하자는 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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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협력 가능성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안 후보는 "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송 대표의 발언은 문재인 정권을 함께 심판하겠다는 뜻이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송 대표의 발언은 민주당 후보의 한계를 자인하고 이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판 흔들기용 발언임을 국민들도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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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송 대표의 발언은 양당 후보들의 도덕성과 자질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 새롭게 준비된 안철수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일 것"이라고도 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누구의 제안에도 관심이 없다.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저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별개로 송 대표에게 묻는다"며 "송 대표의 돌출 발언은 후보와 당이 합의한 공식 입장인가"라고도 물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 심판과 더 나은 정권 교체를 주장하고 있는데, 여기에 동의하느냐", "여야 불문 비리 의혹 해소와 부패 척결을 위한 쌍 특검 법안제정에 즉각 나서겠느냐"고 연이어 물으면서 "흔쾌하게 답변해달라"고 했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두고 '통탄할 일'이라고 한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을 겨냥해선 "한마디로 적반하장이고 국민에 대한 배은망덕"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체제는 아직도 당신에게 전복의 대상인가. 그렇다면 혹시 당신은 그렇게 좋아하는 북한에 가서 살 생각은 없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근거와 판단으로 이석기 씨를 가석방했는지 국민들께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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