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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김건희, 여론 악화에 직접 나서…'부풀린 경력'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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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가 이처럼 직접 사과에 나선 것은 윤석열 후보의 앞선 사과만으로는 등돌린 여론을 되돌리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미리 준비한 발표문만을 읽었고 각종 의혹에 대한 설명은 자료로 대체 했는데, 대부분의 경력에 대해 '허위는 아니지만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씨의 핵심 의혹은 '허위 경력'입니다.

수원여대와 안양대 등 5개 대학에 교원 이력서를 내면서 이력을 부풀렸단 건데 일부 인정했습니다.

[김건희/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김씨는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에이치컬쳐 테크놀로지'에서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회사 설립일보다 입사일이 빨라 허위 의혹이 일었습니다.

김씨 측은 허위는 아니나 부풀려 기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잘못된 수상 이력도 인정했습니다.

안양대 이력서에 쓴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우수상과 '2004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은 부정확하게 기재됐단 겁니다.

'2006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 특별상만 진짜라고 밝혔습니다.

학벌과 경력도 부풀렸다고 인정했습니다.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를 경영학과 석사로 교생실습한 걸 근무로 강사 이력을 정교사로 쓴 것 모두 부정확한 기재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가 직접 사과에 나선 이유로는 윤석열 후보의 부적절한 대응이 꼽힙니다.

시간강사가 관행처럼 허위 이력서를 쓴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을 키웠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5일) : 저쪽에서 떠드는 얘기 그냥 듣기만 하지 마시고 한 번 대학에 아는 분들 있으면 물어보세요. 시간강사를 어떻게 뽑는지.]

사과를 거부하더니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 16일) : 그 내용이 좀 더 정확하게 밝혀지면 이런 점은 인정한다 하면서 사과를 드려야지…]

공개사과를 하면서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과한다고 말해 비판이 커졌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그 자체만으로도 제가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영상디자인 : 이정회)

고승혁 기자 , 전건구, 김진광,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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