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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백브리핑] 영화 '다크나이트'에 대선판 비유한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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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배트맨과 조커 >

이게 무슨 말이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금 대선판을 영화 '다크나이트'에 비유했습니다.

[영화 '다크나이트' : 나를 원했지? 그래서 왔다. (네가 어떻게 할지 보고 싶었어. 실망시키지 않더군.)]

윤석열 후보를 '배트맨'으로 이재명 후보를 '조커'로 놓고 선거 전략을 배트맨과 조커의 대립 구도로 몰아가야 했지만 실패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 후보는 '고담시 경찰국장' 정도라서 조커를,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를 "못 이길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갈등 끝에 선대위원장을 내려놓았지만 당 대표인데, 꽤 수위가 셉니다.

이뿐만이 아닌데요.

윤 후보의 "'공정과 상식' 슬로건은 좋은 슬로건이지만, 반례 하나만 나오면 무너지는 위험한 슬로건", "30대 장관을 많이 만든다는 분이 30대 당대표와 소통이 안 된다"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선대위원장 내려놓기 전에 촬영했던 예능프로그램도 공개됐는데, 역시 MZ세대 답게 참 솔직하다고 해야 할까요?

[(화면제공 : 쿠팡플레이) : (내가 대통령 되기 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기) 네? 내가 되는게 좋죠. (굉장히 명쾌하시네요.) 당연하죠. 남의 선거 돕는게…뭐 저는 당연히 당대표니까 그렇게 해야 되는 거지만 그것보다는 내 선거가 되는게 좋죠.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도 돼 봤으면 좋겠어요.]

거침 없는 이준석 대표의 발언들,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언론 인터뷰도 주목할 부분이 있었는데요.

"연합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누구와? 안철수 후보와 말이죠.

그러면서 "안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친문과 감정의 골이 깊은 것이지 이 후보와는 감정의 골이 깊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실제 안 후보 측과 물밑에서 논의가 있느냐' 했더니 "말씀 드릴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는데요.

정말 이-안 연합이 이뤄지면 대선판이 출렁일 이슈긴 하죠.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니까, 지켜봐야겠습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 토론 찬반 >

찬반 토론이 아니고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토론으로 뜨거운 게 아니라 토론을 하자, 하지 말자 이런 것으로 장외에서 말싸움이 심하게 붙은 거란 거죠.

그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토론 하자' 계속 주장해 왔죠.

내년 2월부터 시작하는 법으로 정해져 있는 토론 3번 말고 미리 1대1로 좀 붙자는 건데요.

윤 후보의 답은 이거였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화면출처 : 유튜브 '삼프로TV_경제의신과함께'):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와요. 정책 토론을 많이 한다는게 별로 도움이 안 되는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경선 16번 했지만… 그 토론 누가 많이 보셨나요?]

사실상 거부 의사 밝힌 거죠?

당장 이재명 후보, "정치를 안하겠다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화면출처 : KBS '일요진단 라이브') : 그 조정 과정을 피해버리면 정치는 존재할 수가 없게 되는데요. 저는 더 극단적으로는 지금은 저렇게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과태료 내고 안 나오실수도 있다, (법정 토론도?) 500만원 내면 안 나와도 됩니다.]

과태료 내고라도 토론 안 나올 것 세게 공격했습니다.

양당도 서로 논평 내면서 맞붙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고 일어나면 공약이 바뀌는 후보와 무슨 토론"이냐 "토론도 격이 맞아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윤 후보의 '국민의힘 경선 토론 누가 많이 봤느냐' 발언이 실언이라면서 "TV 정책 토론을 국민이 보지도 않는 퇴물 취급", "홍준표 의원을 비롯한 자당 예비후보들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지는 법정 토론 때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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