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쏘카가 점찍은 자율주행 ‘라이드플럭스’, 165억 시리즈 A 투자 유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8년 MIT 기계공학 박중희 대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윤호 기술이사 창업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인정받아

두 달 만에 투자 라운드 종료

2024년까지 주요도시 자율주행 개발 목표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라이드플럭스 실증차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쏘카가 점찍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대표 박중희)가 16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시드 투자부터 함께해온 쏘카를 비롯해 기존의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투자유치액은 목표 금액인 150억 원을 초과한 165억 원으로 결정됐고, 누적 투자금 292억 원을 달성했다.

후속 투자의 배경엔 라이드플럭스가 가진 국내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있다.

2018년 박중희 대표, 윤호 기술이사 창업…제주가 본사

2018년 설립한 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회사다. MI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박중희 대표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출신 윤호 기술이사가 공동 창업했다. 본사는 제주. 엔지니어 등 임직원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Aptiv)의 칼 이아그네마(Karl Iagnemma) 자율주행사업부 사장도 자문역으로 참여했다.

2024년 도심 환경에서 완전 자율주행(레벨4)을 목표로 풀 스택(Full-Stack)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인지 및 측위 △예측 및 판단 △제어 △정밀지도 등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한다.

쏘카와의 제휴는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간 쏘카와 함께 제주공항에서 쏘카스테이션을 오가는 국내 최초 실시간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운영했다.

현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관하는 서귀포 혁신도시 내 자유노선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국내 최장거리 서비스인 제주공항↔중문관광단지 시범운행지구 자율주행 셔틀 등 선진적인 자율주행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7개 업체 투자 참여

이번 투자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쏘카 △SBI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옐로우독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로써 라이드플럭스는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 292억 원을 달성했다.

기존 투자자들의 발 빠른 후속 투자가 눈에 띄었다. 시드 투자부터 함께해온 쏘카를 비롯해 프리 시리즈 A 투자 및 브릿지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사 대부분이 후속 투자를 이어갔으며, 투자 라운드가 시작되고 모든 투자사가 투자금 납입을 완료하기까지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속 투자만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 유치액은 애초 목표금액인 150억 원을 초과하는 165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데일리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출처: 쏘카 블로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속투자 비결은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


세계적으로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타 업계에 비해 신중히 이뤄지는 편이다.

그럼에도 라이드플럭스는 선도적인 자율주행 실증을 가능케 하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탄탄한 기업 성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다양한 주행 상황 및 기상 상황에서도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은 국내 타 업체들과 다르다.

라이드플럭스는 교통이 복잡한 도심에서의 운행은 물론, 눈이나 비, 안개 등 다양한 날씨에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 제주에서 국내 최초 실시간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이번 달부터는 제주공항과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왕복 76km)의 자율주행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귀포 혁신도시 내에서 국내 최초로 도심에서의 자유노선 실증을 개시하기도 했는데, 이용자가 출발지와 목적지를 직접 설정하면 실시간으로 차량이 호출되는 방식이다.

현재 웨이모, 모셔널과 같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들이 이와 같은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까지 전국 주요도시 가능한 서비스 개발 목표

라이드플럭스는 오는 2024년까지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신뢰성 높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완전히 새롭고 안전한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차종과 지역을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서비스 저변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