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상원 등 의원 20명과 화상 통화…국경 상황 논의
"평화적 해결에 美 관여 중요…결단력 중요한 때"
"평화적 해결에 美 관여 중요…결단력 중요한 때"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2.26.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국경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상원 의원들과 화상 통화를 가져 정세를 논의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미국 상원 의원을 포함한 의원 20명과 화상 통화를 가져 러시아의 군력 증강 등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돈바스 지역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미국의 관여가 중요하다"며 미국에 역할을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말이 아닌 결단력 있는 행동이 중요한 때"라며 "내 목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유혈사태를 막는 것으로, 돈바스에서 전쟁 종식 없이 유럽 안보를 상상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어떤 제3국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발언권을 행사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 관련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미 의원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압박,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전망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분리주의 무장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지역에선 무력 분리 운동으로 1만4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등 구소련 국가의 나토 가입 움직임에 반발하며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지역에 병력 10만명가량을 배치하는 등 군사 압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등 서방은 오는 2022년 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는 군력 증강에 침공 의도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토에 군사적 긴장 고조 책임을 돌리며,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금지 등을 포함해 나토가 동쪽으로 세력을 확장하지 않겠다는 법적 효력이 있는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나토는 러시아에 다음달 12일 나토·러시아위원회(NRC) 회의 소집을 제안했으며, 러시아는 형식과 시기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