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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에 대한 방어적 조치라고 항변하고 나섰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이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토의 우크라이나 편입 노선과 러시아 국경 인근으로의 공격용 미사일 등장 가능성은 러시아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모든 관련국에 심각한 군사적 위기를 초래하며, 유럽에서의 대규모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나토 무기가 러시아와 접경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배치될 것이고 이러한 상황은 러시아와 나토 간의 군사적 위기를 조성해 자칫 유럽 지역에서의 대규모 무력 충돌로 번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라브로프는 "우선 미국이 피후견국인 우크라이나를 보호하면서 초래된 대결 수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전날 연례 기자회견에서 나토가 더는 동진을 하지 않겠다는 1990년대의 구두 약속을 어기고 다섯 차례나 확장을 계속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옛 소련 국가들의 나토 가입 금지, 러시아 이웃 국가들로의 공격용 무기 배치 금지 등을 명문화한 법률적 안보 보장을 서둘러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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