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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자백

‘불륜남’인줄 알았는데…“7분간 고의 추돌도 모자라 오명으로 2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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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캡처


모르는 남성이 주차해 둔 자신의 차를 7분간 들이받은 것도 모자라 인터넷상에서 ‘불륜남’이라는 오명까지 썼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모르는 스팅어가 회사에 찾아와 내 차를 7분 동안 때려 부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9일 오후 1시경 경기도 화성시의 한 건물 앞 주차장에서 발생한 일로, 영상속에는 가해자인 스팅어 차량이 주차된 A씨의 차량을 향해 고의 추돌을 반복하고 있다.

A씨는 “달려들어서 잡으려다가 혹시나 불상사가 생길까 봐 직원들에게 피하라고 하고 영상만 찍었다”며 “경찰서에는 재물손괴죄로 신고만 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너무 황당하고 일도 손에 안 잡히는데 일부 사이트에서 제가 불륜남으로 소개된 영상이 돌고 있어 더욱더 답답하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 ‘스팅어(가해자) 여친 바람피웠는데 바람난 남자가 그랜저 차주’라는 내용으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난데없이 불륜남 오명까지 쓰고 악플 세례를 받아야 했다고. A씨는 “상대방 운전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창문이 살짝 내려간 틈 사이로 봤을 때 50대 중년 남성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차로 우선 공업사에 맡겼고 수리비가 1200~1300만원 정도 나온다고 하더라”는 현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한문철은 가해 차량에 대해 “특수재물손괴와 특수협박, 특수폭행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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