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푸틴은 기자회견서 "나토, 러시아 속여" 비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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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박병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말 기자회견이 있었던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및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 러시아 문제를 논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블링컨 장관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두 사람은 러시아와의 의미 있는 대화를 위해 준비돼 있으면서 동맹국을 방어하고 보호하기 위해 연합하는 나토의 러시아에 대한 '이중적 접근 전략'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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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같은 날 트러스 장관과도 회담을 나눴다고 트러스 장관 측이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엄청난 전략적 실수이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나토와 주요 7개국(G7)은 연합하여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러시아는 주권을 존중하는 대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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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말 기자회견에서 미국 중심의 반러시아 군사동맹인 나토가 냉전 종식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세를 키우면서 러시아를 속였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향해서는 러시아의 문전에 미사일을 설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러시아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으며 군사행동도 가능하다고 서방 측에 위협을 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내년 1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려고 접경지의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서방의 주장을 일축했으며 오히려 군사작전을 벌이려는 건 우크라이나 쪽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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