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견 논의 계획…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
이란 핵합의 복원협상 후 기자회견 하는 모라 EU 사무차장 |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회담이 오는 27일(현지시간) 재개된다.
협상 의장을 맡은 엔리케 모라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이란 핵합의 협상국들은 앞으로 나아갈 길을 논의하고 정하기 위해 12월 27일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모라 사무차장은 "이번에 열리는 8차 회담에서는 주요 이견들에 대한 논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7차 회담은 지난 17일 종료됐다.
7차 회담 종료 후 서방 참가국(영국·프랑스·독일)은 공동성명을 내고 "핵무기 확산을 막을 핵심 합의가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신속히 회담을 다시 열어야 하며 이란은 건설적으로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 회담은 올해 6월 중단됐다가 지난달 29일 5개월 만에 재개됐다.
이 회담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러시아, 이란이 참여한다. 이란이 대화를 거부한 미국은 서방국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이란은 공백기 동안 농도 60% 우라늄을 농축하는 등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켰다.
8월에 출범한 이란의 강경한 새 정권은 재개된 협상에서 선(先) 제재 해제와 함께 기존 합의 이상의 조건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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