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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Pick] 문 안 잠긴 모텔방 골라…명품 · 휴대폰 털어간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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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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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잠기지 않은 모텔 객실에 절도범이 들어와 귀중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잠기지 않은 모텔방에 침입해 털어간 절도범'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지난달 5일 새벽 5시 10분쯤 경북 구미 원평동의 한 모텔에서 무단 침입한 절도범에게 귀중품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당시 잠을 자고 있어서 20분 정도 지난 뒤에야 도난 사실을 알았다"며 "곧장 프런트로 가서 CCTV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훔친 물건을 들고 객실에서 빠져나와 복도로 도망치는 장면과 CCTV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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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절도범이 각 층 방마다 문을 열어보며 잠기지 않은 방을 찾아다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면서 "그날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한 채 자고 있었는데, 제가 묵고 있던 곳에 (절도범이) 침입해 가방과 휴대폰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잃어버린 가방은 명품 브랜드 가방이며 휴대폰은 사용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최신형"이라면서 "자기 전 문을 확인하지 않은 제 잘못도 있다. 하지만 사람이 자는 방에 대담하게 들어와 물건을 훔친 절도범을 생각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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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A 씨는 "가방과 휴대폰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버린 지 오래다. 그러나 피해자인 제가 이 일로 불편을 겪은 것과 반대로 절도범은 발 뻗고 잘 것을 생각하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글을 썼다"며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절도범이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게 만들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 중에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연락해 절도범의 지문을 채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범이 물건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진평동에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잡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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