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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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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안내판, 이해하기 쉬워졌다”…문화재 안내판 인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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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북구가 올해 봉황각에 세운 문화재 권역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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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 대국민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 72.2%가 ‘문화재 안내판, 이해하기 쉬워졌다’고 응답했다.

경기리서치연구소에서 시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만 16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에 대한 인식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 평가 ▲앞으로의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정책 수요 등 세 개 영역 총 열두 개 문항에 대해 11월18일~25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설문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이 필요하다는 긍정평가가 84.8%로 나타나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공감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안내판 개선 효과가 높다는 긍정평가가 72.2%, 개선된 안내판에 대해 만족한다는 긍정평가가 74.3%로 나와 ‘쉬우면서 국민이 알고 싶은 정보 중심으로 안내판을 개선’한다는 사업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안내판 도입방안 조사에서는 찬성 또는 부분찬성 한다는 국민이 97.4%로 나타나 국민 대다수가 도입을 적극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안내판의 국민 수요는 매우 높으나, 연령별로 원하는 기술유형은 다르게 나타났다. 10대와 20대에서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위치기반 온오프라인 결합(O2O) 서비스는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향후 문화재청은 전국의 문화재 안내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추가적으로 정비한 필요한 곳을 확인할 것이며, 최근 시행되고 있는 문화재 지정(등록) 번호 개선 정책에 발맞춰 안내판에 기존에 기재돼 있는 문화재 지정(등록) 번호를 노출하지 않는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추가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내판에 정보통신기술 도입을 찬성하는 대다수 국민의 의견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문화재 안내판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국민이 더 편하게 문화재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전문용어가 많은 기존 문화재 안내판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19년부터 알기 쉽고 흥미로운 내용을 담은 문화재 안내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 간 3600여 건의 문화재 안내판을 정비한 바 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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