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란 관측 제기돼
FIU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42개사 중 29개사 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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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900만원대에서 잠잠하다. 이같은 상황에 내년도 비트코인 시세를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9% 하락한 5940만원을 기록했다. 전날 비트코인은 6077만원까지 반등하지만 이후 주춤하는 흐름이다.
내년도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캐리 알렉산더 서식스대학 교수는 “내년에 비트코인은 1만달러(약 1186만원)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가치가 없으며 투자보단 장난감에 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역사는 반복된다”며 “2018년에도 비트코인은 2만달러까지 치솟은 후 3000달러로 떨어졌다”고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기조를 택하면서 비트코인에 끼인 거품이 꺼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토드 로웬스타인 유니온뱅크 프라이빗 뱅킹 부문 수석전략가는 “Fed가 강경한 기조를 보인다면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다”며 “경제 성장에도 물가가 오르지 않는 골디락스 상황이 끝나고 유동성 확대 기조가 마무리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차트는 역사적으로 거품이었다가 붕괴한 자산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역시 다른 거품이 끼인 자산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서사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뱅크의 하세가와 유야 가상화폐 시장 분석가는 “이미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은 결정됐다”며 “이 상황이 비트코인 시세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42개사 중 29개사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심사를 통과했다. 이날 FIU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한 업체 가운데 거래업자 24개사, 보관업자 5개사가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원화마켓 운영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곳이다. 가상화폐로 거래가 가능한 코인마켓 거래소는 프라이빗, 고팍스, 지닥, 프로비트, 포블게이트 등 20곳이다. 기타 지갑 보관 및 관리업자는 총 5개사로 코다, 케이닥, 헥슬란트, 마이키핀월렛, 하이퍼리즘 등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신고된 가상자산사업자라고 해서 안전한 사업자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투자자에게 유의를 당부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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