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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미국의 코로나19 유행이 최악의 국면에 접어들고 있을 수 있다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게이츠가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자신은 휴일 계획 대부분을 취소했다면서 이렇게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가 역사상 다른 어떤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얼마나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더 많이 알 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 유발 위험이 델타 변이의 절반에 불과하더라도 전염력이 강해 현재 나타나는 감염자 급증은 사상 최악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이츠는 이 유행이 미국에서 3개월 정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 몇 달이 나쁠 수 있지만 올바른 조치를 하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내년에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게이츠는 빌 & 멜린다 재단을 통해 저소득 국가 국민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소외되는 백신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0월 CNN에서 전 세계 부유한 국가들이 부스터샷, 즉 백신 3차 추가접종에 사용하기 위해 백신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전 세계 백신 격차를 줄이는 일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이 질병을 막는 게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단지 저소득 국가에 살기 때문에 죽어가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게이츠는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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