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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이 “재직 중엔 김문기 몰랐다” 야당 “함께 11일간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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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중엔 몰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이 22일 당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라고 비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대장동 측근들의 잇따른 죽음, 거짓을 말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논평을 통해 “오늘 이재명 후보가 한 방송에 출연해 고 김문기 성남도개공 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도지사 후 재판을 받을 때’라고 밝혔다”며 “제 귀를 의심했다. 사진으로 기억을 도와드리고자 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이 내놓은 사진은 2009년 8월 26일 분당구 야탑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성남정책연구원 주최 세미나 모습이다. 이 사진에는 당시 이 후보가 공동대표였던 성남정책연구원이 김문기 처장을 초청해 토론을 진행했는데 두 사람이 지근거리에 앉아 토론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대변인은 “그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면 비교적 최근 사진을 보여드리겠다”며 또 다른 사진을 공개했다. 두 번째 사진은 2015년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 출장 중인 당시 이재명 시장을 김문기 처장이 가까이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 대변인은 “누구인지 묻지도, 알려 하지도 않은 채 10박11일을 함께 다니는 해외 출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불리하면 힘없는 부하는 모른 척하는 리더를, 최후의 순간까지 번민했을 망자를 외면하는 지도자를 과연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을까”라고도 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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