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백신패스' 유효기간 9개월로 제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내년 2월부터 EU 회원국 간 여행 목적 패스에 적용]

한 식당에서 소비자가 백신패스 QR코드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유럽연합(EU)이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인증서인 '백신패스' 유효기간을 9개월로 제한한다.

21일 뉴스1에 따르면 AFP·로이터통신은 EU 집행위원회가 이날 성명을 통해 EU 회원국 간 여행 목적으로 인증서가 필요한 경우 유효기간을 270일로 한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 2월1일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조치는 유럽 전역을 강타한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 방지를 위해 EU 차원에서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장려하고 각국의 백신패스 이용방법을 통일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EU 회원국은 백신 완전접종자라도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경우 더는 '완전 접종자'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단독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는 다음달 15일부터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성인이 6개월후 추가접종 회피 시 백신패스 사용이 중단된다.

한편 포르투갈, 아일랜드, 키프러스, 라트비아, 이탈리아, 그리스, 오스트리아 등 EU 7개국은 백신 완전 접종 회원국 국민에게도 출국 전 진단검사 혹은 입국 후 자가격리 의무를 부과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