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번째 브리핑 < 일회용 영입? > 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을 두고 국민의힘 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이란 분이, 이런 반발 분위기에 힘을 실으며 "좋은 소식"이라 했는데요.
신 대표 영입이야말로 페미니즘 진영을 없앨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무슨 주장이냐고요?
급기야 신 부위원장을 가리켜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고도 했는데요.
거대 정당이 유명인사를 데려왔는데 "쓰고 버리기 위한 거다?" 일단 이게 말이 되나요?
자신을 마치 일회용품, 소모품처럼 취급한 표현을 두고 신 부위원장,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정권 교체에만 집중하겠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인데요.
해당 부대변인도 자신의 주장은 '무리수'였다며 입장을 번복하긴 했는데요.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추진한 김한길 위원장이나 이를 '오케이'한 윤석열 후보도, '쓰고 버릴' 일회용으로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각 당이 누구를 데려다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버리는지, 유권자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다 보고 있다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브리핑은 < 눈 뜨고 코 베일 뻔? >입니다.
요즘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한식 소위 'K-푸드'라고도 하죠.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는 안건이 앞서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최근엔 현지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드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우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샀을 법한 배추, 무를 준비하고 이렇게 한글로 '멸치'라고 적힌 액젓 등을 넣어 새빨간 양념을 잘 버무린 뒤 저린 배추 속을 꽉꽉 채워 김치를 담급니다.
[아기를 대하듯 조심히 싸야 합니다. 공기가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꽉 조여야 해요.]
그야말로 김치 사랑, 남달라보이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랑이 너무 과했던 걸까요? 아르헨티나에서 누군가가 '김치'를 현지 상표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르헨티나에선 '김치'라는 상표를 개인이 독점하게 되고, 발생하는 이익을 다 가져가게 되는 건데요.
이를 알게 된 외교부, 당장 아르헨티나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김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표준으로 등록돼 있고, 영미권 사전에도 등재돼 있다.
즉 일반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개인이 상표권을 독점할 수 없다는 겁니다.
햄버거, 피자와 같은 식품을 상표로 등록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김장 문화가 등재돼 있다! 즉 김치가 한국의 고유문화유산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아르헨티나 당국은 이를 모두 받아들였고, 자국 내 '김치' 상표권 등록을 무효화했습니다.
문화는 어느 누구가 독점할 수 없는 것이죠.
우리 고유의 음식이자 정체성이 담긴 김치, 다 같이 맛보고, 즐겨야겠죠.
오늘(21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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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브리핑 < 일회용 영입? > 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듯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을 두고 국민의힘 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대변인이란 분이, 이런 반발 분위기에 힘을 실으며 "좋은 소식"이라 했는데요.
신 대표 영입이야말로 페미니즘 진영을 없앨 수 있는 기회라는 겁니다.
무슨 주장이냐고요?
좋은 자리를 준다면 언제든지 투항할 준비가 된 페미니즘 인사들을 보수정당이 영입하면 페미니즘 진영을 흔들 수 있다. 즉 신 부위원장 영입이 되려 페미니즘 진영을 흔들 수 있는 기회라는 주장입니다.
급기야 신 부위원장을 가리켜 "몇 번 쓰고 버리면 된다"고도 했는데요.
거대 정당이 유명인사를 데려왔는데 "쓰고 버리기 위한 거다?" 일단 이게 말이 되나요?
자신을 마치 일회용품, 소모품처럼 취급한 표현을 두고 신 부위원장, 이렇게 답했습니다.
[신지예/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제가 국민의힘에 계속 쓰임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몇 번 쓰일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그분(윤석열 후보)이 페미니즘뿐만이 아니라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담지 못하는 일반 대중들을 함께 더 이번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그들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일조를 할 생각이고.]
윤석열 후보, 정권 교체에만 집중하겠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인데요.
해당 부대변인도 자신의 주장은 '무리수'였다며 입장을 번복하긴 했는데요.
신 부위원장의 영입을 추진한 김한길 위원장이나 이를 '오케이'한 윤석열 후보도, '쓰고 버릴' 일회용으로 생각하지는 않았겠죠.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어제) : 우리 당이 담기 어려운, 우리 당에 선뜻 함께하기 아직은 내키지 않는 분들을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99가지가 다르더라도 정권교체라는 한가지 생각만 일치한다면 우리 모두가 손 잡고 정권교체에 동참을…]
각 당이 누구를 데려다 어떻게 소비하고 어떻게 버리는지, 유권자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다 보고 있다는 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브리핑은 < 눈 뜨고 코 베일 뻔? >입니다.
요즘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는 한식 소위 'K-푸드'라고도 하죠.
특히나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는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정하는 안건이 앞서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최근엔 현지인들이 직접 김치를 만드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우리 농수산물 시장에서 샀을 법한 배추, 무를 준비하고 이렇게 한글로 '멸치'라고 적힌 액젓 등을 넣어 새빨간 양념을 잘 버무린 뒤 저린 배추 속을 꽉꽉 채워 김치를 담급니다.
[아기를 대하듯 조심히 싸야 합니다. 공기가 닿으면 안 되기 때문에 꽉 조여야 해요.]
그야말로 김치 사랑, 남달라보이는데요.
그런데 말입니다.
사랑이 너무 과했던 걸까요? 아르헨티나에서 누군가가 '김치'를 현지 상표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아르헨티나에선 '김치'라는 상표를 개인이 독점하게 되고, 발생하는 이익을 다 가져가게 되는 건데요.
이를 알게 된 외교부, 당장 아르헨티나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김치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 표준으로 등록돼 있고, 영미권 사전에도 등재돼 있다.
즉 일반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개인이 상표권을 독점할 수 없다는 겁니다.
햄버거, 피자와 같은 식품을 상표로 등록할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정부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도 김장 문화가 등재돼 있다! 즉 김치가 한국의 고유문화유산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아르헨티나 당국은 이를 모두 받아들였고, 자국 내 '김치' 상표권 등록을 무효화했습니다.
문화는 어느 누구가 독점할 수 없는 것이죠.
우리 고유의 음식이자 정체성이 담긴 김치, 다 같이 맛보고, 즐겨야겠죠.
오늘(21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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