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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샤넬 립스틱 줄 안 서고 산다"... 샤넬코리아 노사 합의, 영업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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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4% 임금 인상과 휴일수당 지급 합의
한국일보

20일 서울시내에 설치된 샤넬 로고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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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샤넬코리아 노조 파업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60여 개 샤넬 코스메틱 매장이 재개장했다. 노사가 4% 임금 인상안과 휴일수당 지급안에 전격 합의한 덕분이다.

21일 백화점면세판매서비스노동조합 샤넬코리아지부는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사측과 교섭 합의에 이르렀다"며 "파업으로 매장을 비웠던 직원들이 오후 1시까지 매장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화장품 매장 근로자 480여 명 가운데 390여 명이 가입한 샤넬코리아 노조는 앞서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전국 85개 매장 중 61곳이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파업 기간에 정상 운영되던 화장품 매장 20여 곳에는 주말 새 고객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한없이 길어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번 교섭안에는 4%대 임금 인상과 법정 유급휴일 합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코리아 노조는 올해 9월부터 △합당한 임금 보장 △법정유급휴일 보장 △직장 내 성희롱 근절 정책 수립 등 근무 환경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해왔지만, 사측과의 이견으로 합의안 타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파업 기간에 직원들은 '지금껏 샤넬 노동자들은 점심도 제시간에 먹지 못하고 일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이런 노동환경을 바꾸고 합당한 임금을 받고자 정당한 쟁의행위를 진행 중이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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