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與 '보유세 동결' 검토에 "국민을 원숭이로 보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부·여당이 내년도 보유세 동결을 검토하고, 전기와 가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데 대해 "교활하기 짝이 없다"면서 "조삼모사도 아니고, 국민을 원숭이로 보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 때가 되니 갑자기 세금 폭탄도 공공요금도 모두 동결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1년에 한해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을 동결해준다는 데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혹시 '내년 3월 9일(대선일)만 넘기고 보자'는 심산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선거에 불리한 것 같으니 일단 동결한다고 했다가 선거 끝나고 다시 걷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러니 '매표 동결'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후보는 "선거가 있는 내년에만 안 내도 되게 해주겠다니,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것을 국민은 다 안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아무리 가면을 바꿔 써도 그 안의 민낯을 국민은 기억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후보, '문재명' 세력을 교체하지 않는 한, 집행 유예된 세금과 공공요금 폭탄은 국민 머리 위로 다시 떨어질 것이다"라면서 "'한시적 동결' 뒤에 '급격한 폭등'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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