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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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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용석 ‘李아들 입시비리 의혹’ 주장에 “2009년엔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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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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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둘째 아들이 “성남에 살면서 서울 소재 외고를 졸업했다”면서 입시비리 의혹을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 측이 “당시엔 규정상 가능했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20일 기자들과 만나 “2010년부터 광역소재지 중학생들이 해당 광역소재지 외고에 입학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는데 이 후보 둘째 아들은 2009년에 입학해 성남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다가 서울에 있는 외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이 후보 둘째 아들의 입학 연도가 규정이 바뀌기 한해 전인 2009년인데, 강 변호사가 입학 연도를 2010년으로 오인해 잘못된 의혹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권 부단장은 “졸업 연도는 2012년 2월이 맞다”고 밝혔다.

권 부단장은 “강 변호사가 어떤 비리가 있는 것처럼 예고를 올렸더라”라며 “내버려 두면 의혹이 커질 것 같아서. 필요한 경우 입시요강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둘째 아들 이 모군은 한영외고를 2012년 2월에 졸업했다”며 “한영외고는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외고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고 학생 본인은 서울 소재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만 응시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 성남에서 중학교를 졸업했고 성남에서 계속 거주해온 이윤호는 어떻게 한영외고를 졸업할 수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입시 비리 실마리는 여기서부터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 변호사는 해당 페이스북 글을 현재 삭제했다. 이후 추가 입장 표명은 없는 상황이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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