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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심상정 “기득권 양당 체제 추한 몰골” 안철수 “최악 대결, 후보 검증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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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대선후보들은 ‘가족 리스크’에 휘말린 거대 양당 대선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하며 ‘기득권 양당체제 종식’을 주장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9일 정책 당대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대 고발사주, 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 대 채용 불공정으로 마치 거울처럼 서로를 비추고 있다. 우리는 34년 기득권 양당 체제가 그 추한 몰골을 드러내는 적나라한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의혹의 검증을 기피해서는 안 된다. 특검을 안 받겠다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대선 시국에 대한 긴급 제안’ 회견을 열고 중앙선관위 산하에 초당적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후보 개인과 가족 문제가 대선의 한복판을 차지하고 누가 더 못났나, 누가 더 최악인가를 다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각 정당이 추천하는 인사, 중립적인 언론단체 및 정치 관련 학회 추천 인사들로 구성된 후보 합동 검증위 설치를 제안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와 관련된 취재진의 물음에 즉답을 피해 사실상 거절 의사를 드러냈다.

이날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로 취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이·윤) 두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바뀌겠나. 수신(修身)도, 제가(齊家)도 없이 치국(治國)을 논하고 있지 않나”라며 “올해가 가기 전에 대통령과 각 대선후보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원탁회의’를 개최하자”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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