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전 질의를 마친 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 나누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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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시가격 관련 제도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이 그렇게 외칠 때 이 후보는 어디에 숨어 계셨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짜 이재명·가짜 이재명, 무엇이 맞는가”라며 이같이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전날 SNS에서 “어려움에 처한 민생경제를 고려해 공시가격 관련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당정은 신속한 협의를 통해 국민부담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과도한 부담이나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제도 개편에 나서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 후보는) 공시가격 제도가 시세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불로소득을 조장하고 있다고 강한 질타를 했었다”며 “양도세도 최대한 환수해야 한다는 입장, 불문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가 ‘말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면서 “문재인 정권의 실책이 밀물처럼 들어올 때 자신의 ‘불로소득 환수’ 발언도 썰물처럼 밀려 보내려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학도 소신도 ‘인형 뽑기’처럼 그때그때 고를 수 있다면 정치란 참 편할 일일 것”이라며 “공약의 중심이 국민이 아닌 자신에 맞춰져 있는 사람을 국가지도자로 뽑아선 안 될 이유”라고 강조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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