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美 등에 제안한 안보보장안 발표
[제네바=AP/뉴시스] 웬디 셔먼(왼쪽) 미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회담 전 인사하고 있다. 2021.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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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 사태 해결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나토에 제안한 안보보장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은 러시아를 방문했던 캐런 돈프리드 미국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에게 지난 15일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초안에는 나토가 우크라이나와 구 소련 국가들에 대한 가입을 거부하고, 동유럽과 중부 유럽에 대한 군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랴브코프 외무차관은 러시아 국경 인근의 나토군 배치와 훈련은 자국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미국, 나토 동맹국들과의 관계가 "위험한 포인트"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러한 요구가 유럽의 긴장 완화, 우크라이나 위기 완화를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에 들어갈 대표들을 신속하게 결정하고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는 12월 18일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의 이런 초안에 대해 미국, 나토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기자들에게 해당 제안을 유럽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계속된 위험하고 위협적인 행동에 대한 나토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가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래와 외교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 등을 포함한 유럽 안보가 구축되는 핵심 원칙”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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