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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더스페셜리스트] 살인범의 이름도 부르지 못하는 언론…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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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익명 보도는 이제 그만…관성적인 행태 바로잡아야

안녕하세요. SBS 법조팀 임찬종 기자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흉악범 얼굴도 공개를 잘 못하는 이유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자 생활하는 내내 답답하게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해요.

범죄자 공개 회피하는 언론…수사기관 방침만 따라야 될까



얼마 전에 송파구 신변 보호자 가족 피살 사건 피의자인 25살 남성 이석준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사람이죠.

그런데 경찰이 위원회를 열어서 신상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결정하기 전까지는 대부분의 언론사가 이석준의 실명이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공개하기 전까지는 언론사들이 이석준의 실명이나 얼굴을 몰랐을까요? 그렇지는 않았겠죠. 알면서도 안 쓴 겁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만 그런 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