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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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 36%,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5%로 나타났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각각 5%로 동률을 기록했다. 그 외의 인물로 응답한 사람은 4%였고, 응답자 가운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선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
‘이재명 36%, 윤석열 36’로 나타난 2주 전 조사(11월 30일~12월 2일)와 비교해 다른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그대로였으나, 윤 후보 지지율만 1% 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2주 전과 마찬가지로 양강이 백중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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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호남은 李, 영남은 尹…수도권은 엇갈려
두 후보의 우세 지역은 확연히 갈렸다. 이 후보는 광주·전라와 대전·세종·충청에서 윤 후보에 각각 46% 포인트, 16% 포인트 앞섰으며, 윤 후보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 각각 31% 포인트와 11% 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다.
이재명·윤석열 지역별 지지도.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
수도권은 엇갈렸다. 서울에선 ‘이재명 29%, 윤석열 40%’로 윤 후보가 우세했으나, 인천·경기에선 ‘이재명 37%, 윤석열 32%’로 이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이 후보는 40대(55%)에서 우위를, 윤 후보는 60대 이상(57%)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20대(18~29세) 민심은 ‘이재명 20%, 윤석열 19%, 심상정 13%, 안철수 9%’로 양강 구도보단 다당제 양상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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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37%…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아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54%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으며, 의견 유보층은 8%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 = 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호주 측 환송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2.1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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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취임 5년 차 3분기(2021년 10~12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37%로,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차 3분기 기준으로 각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8%(2002년 9월)였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27%(2007년 9월), 이명박 전 대통령 23%(2012년 7~9월 평균), 노태우 전 대통령 12%, 김영삼 전 대통령 8% 순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탄핵소추안 가결·직무 정지로 평가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37%)과 여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36%) 격차는 1% 포인트였다. 한국갤럽이 최근 네 차례 실시한 4자 구도 대선 가상조사에선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4%포인트(10월 19~21일)→3% 포인트(11월 16~18일)→2% 포인트(11월 30일~12월 2일)→1% 포인트(12월 14~16일)로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2022 대선 후보별·조사기관별 지지율 추이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opinion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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