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전 주차 칸, 다른 나라 보다 좁아
누리꾼들 대형차 소유주에 비난 봇물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파이낸셜뉴스] '빽빽한' 아파트 주차장을 둘러싸고 대형차 소유주의 갑질(?)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SLR클럽에는 '우리 아파트에서 이런 신박한 생각을 하는 인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한 아파트 주민이 메모를 통해 "주차 똑바로 해주세요. 몇 달째 선 밟고 대시던데 배려 좀 합시다. 저녁 되면 주차할 곳도 부족한데 왜 이렇게 대시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휴대폰 번호는 보이지도 않게 두시네요"라고 적었다.
이에 대한 대형차 소유주는 다른 색깔의 펜으로 답을 썼다. 그는 "차카 커서요. 제가 하차가 안됩니다"라며 "마티즈 같은 작은 차량들이 넓은 자리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대형차 소유주가 말한 넓은 자리란, 지난 2012년 7월부터 50면 이상의 주차장을 지을 때 전체 주차구획의 30% 이상으로 만들어야 하는 확장형 주차 칸으로 추정된다.
주차장 규격이 1990년에 정해져 다른 국가에 비해 좁다는 지적에 정부는 지난 2018년 규격을 확장했다. 2018년 3월 시행된 개정 '주차장법 시행규칙'은 새로 짓는 주차장에 대해 일반형의 경우 너비 2.3m 이상에서 2.5m 이상으로, 확장형의 경우 2.5m 이상에서 2.6m 이상으로 주차칸 가로 너비를 늘렸다. 유럽이나 일본은 주차 칸 가로 너비를 2.5m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차가 크면 주차장 큰 곳으로 이사 가야지", "하여간 급을 나누려는 놈들이 있어서 문제다", "어휴 창피한 줄 알아야지"와 같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파트주차장 #주차갑질 #대형차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