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주거지서 20대 남성에 피습…"응징해야 한다"

▲ 조두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경기 안산시 자택에서 20대 남성으로부터 피습당했습니다.

오늘(16일) 오후 8시 50분쯤, 20대 남성 A 씨는 경기 안산시에 있는 조두순 거주지에 침입해 조 씨의 머리 등을 가격했습니다.

머리를 다친 조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0대 남성 A 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조두순의 주거지에 찾아가 본인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현관문을 두드린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조두순이 문을 열자 A 씨가 집 안으로 들어가 조두순의 머리를 가격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앞서 지난 2월 9일 오후 5시쯤 조두순을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조두순의 집에 들어가려다 주거침입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습니다.

당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두순을 응징해야 내가 살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곧 조두순으로부터 피해자 진술을 받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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