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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존슨앤존슨) 백신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해 중화항체를 생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위트워터스랜드대학 연구진이 백신 접종자의 혈장으로 실험한 결과, 얀센 백신 접종자(1회 접종)의 '항체가 기하평균'(GMT)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303으로 나왔으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아예 감지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자는 GMT가 기존 바이러스에 대해 1419로 나왔으나,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80으로 급락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페니 무어 교수는 "오미크론은 항체 형성에서 '상당한 면역 탈출'을 보여준다"면서 "특히 얀센 백신의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 우리의 분석에서 (얀센 백신에) 감지 가능한 중화항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얀센의 마사이 매먼 연구개발 총괄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작용을 찾기 위해 부스터샷 연구 참가자들의 혈청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오미크론에 맞는 백신을 개발중"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강력한 체액성 면역 및 세포성 면역 반응이 유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홍콩대 연구진도 중국 시노백 백신으로 실험한 결과 2회 접종자의 혈청에서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를 볼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다른 백신들도 부스터샷 없이는 오미크론 변이에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4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3곳의 연구진은 오미크론 감염 예방을 위해선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들의 혈액에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하게 만들어진 유사 바이러스를 투입하고 면역 반응을 살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2차까지, 얀센은 1차 접종을 마친 실험 참가자들의 혈액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아예 없거나 매우 적게 나타났다. 반면 '부스터샷 그룹'의 혈액에서는 강력한 중화 반응이 나타났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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