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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장남 상습도박…이재명 "처벌 사유 되면 책임지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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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장남인데,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단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그리고 의혹은 대체로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온라인에 여러 흔적들이 남았고, 이재명 후보도 아들의 도박 사실을 인정해 사과했습니다.

먼저,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작성자는 '이기고싶다'란 닉네임을 썼습니다.

실제 사람과 만나서 게임을 하는 것을 뜻하는 이른바 '오프'에 참여했다고 돼 있습니다.

숫자와 함께 '5배 올렸다'고 했습니다.

'오프 1일 차 보고'란 제목의 글에선 "월말 들어온 월급 들고 나들이"라고 썼습니다.

작성자는 운이 좋았다며 "3일 동안 250 먹었다"고 썼고 '도박이 언제 합법화되냐'는 글엔 국회의원 출마를 권하는 댓글도 달았습니다.

대부분 지난해와 2019년에 올린 글입니다.

작성자가 쓴 이메일 아이디가 이 후보 장남 이모 씨의 소셜 미디어 아이디와 일치하고, 글에서 언급한 행적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 후보는 작성자가 아들이 맞다면서 도박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씨가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30만 원까지 사이버 도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박을 한 시점과 관련해선 최근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이씨는 상습도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이 후보는 형사 처벌 사유가 된다면 당연히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선후보 가족에 대한 검증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했습니다.

이 후보는 결혼 전이라고 해도 사생활이 아닌 범죄 혐의는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겁니다.

또 "후보, 측근, 가족의 범죄행위는 특검을 통해서 전부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관후)

연지환 기자 , 이동현, 이승창,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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