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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직전 올림픽 주최국 역할? 함께 축하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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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경·북경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한반도 평화 기여하길"

뉴스1

외교부 청사 전경.© News1 안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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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16일 '직전 올림픽 주최국 역할을 하겠다'는 최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의 발언 의미와 관련해 "함께 축하해주는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정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폐막식에는 류엔동 부총리가 온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동·하계 가리지 않고 평창, 동경, 북경으로 이어지는 올림픽이 지역과 한반도의 평화·번영·안정·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며 "그런 차원에서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최 차관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저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직전 주최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해 사실상 미국 주도의 '외교적 보이콧'에 불참 의사를 피력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호주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미국 등으로부터 올림픽 보이콧 동참을 권유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의 발언은 공식적으로는 정부가 외교적 보이콧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동시에 '올림픽 보이콧 불참' 의사를 우회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아울러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이콧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에 중국 내 인권 문제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인권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보편적 가치로서 인권과 민주주의를 중시한다는 입장 아래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절한 방식으로 우리의 입장을 개진해나갈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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