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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대한항공, 내년부터 드론으로 항공기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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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내년부터 항공기 점검에 드론을 활용한다. 대한항공은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약 1년간 개발한 이 기술은 항공기 정비 시간을 단축하고, 작업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초대형 여객기인 A380 동체 검사를 육안으로 하면 10시간이 걸리지만, 드론 4대를 동시에 띄우면 점검 시간이 4시간으로 줄어든다.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는 1mm 크기까지 식별할 수 있어 기체 외부의 미세한 손상까지 탐지해낼 수 있다. 항공기 동체 검사에 드론을 활용하면 사람이 최대 20m 높이까지 올라가야 했던 작업 위험 요소도 없앨 수 있다.

대한항공이 만든 드론은 가로·세로 약 1m, 5.5kg 무게로 4대가 동시에 항공기 동체 검사에 투입된다. 운영 프로그램에 따라 4대의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영역을 각각 비행하며 영상을 촬영한다. 이 중 어느 한 대가 고장 나더라도 나머지 드론이 자율적 상호보완으로 사전에 계획된 검사 임무를 완수하도록 시스템이 짜였다. 검사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공유돼 관련 작업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지속적인 드론 시범 운영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검사 정확도를 개선해 내년 중 정식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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