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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이슈 윤석열 아내ㆍ장모 논란

유인태 "윤석열, 조국 가족 탈탈 턴 업보...그야말로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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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유인태(오른쪽) 전 국회사무총장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임현동·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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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로인 유인태(사진) 전 국회 사무총장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데 대해 "조국 전 장관의 가족을 털털 턴 것에 대한 '업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 김 씨의 이른 바 '쥴리' 의혹을 제기하는데 있어서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비판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은 표창장 위조라고 해서 탈탈 털어놨는데, 자기 문제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내로남불"이라며 "내로남불은 저럴 때 (적용)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 씨의 채용이 일반 교수 채용과는 다른 절차라는 취지의 윤 후보 해명에 대해서도 "쪼잔하다"며 "자격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 기간도 3년 채우느라고 게임산업협회가 (설립) 되지도 않았는데 그때부터 한 것처럼 채용 요건을 속인 거 아니냐"고 지적하며 일종의 형법상 '업무방해'라고 했다.

그는 윤 후보의 허술한 대응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유 전 총장은 ""관훈 토론할 때 질문이 나오니까 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윤석열 후보가 답변을 하는 걸 보고 시청하면서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다"며 "결혼 전 있는 일이라 잘 모르는데 잘못이 있다면 사과하고 뭐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하면) 털고 넘어가 버릴 일을 대응이 잘못돼서 일을 더 키운 게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김 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민주당 차원에서 해당 의혹을 부풀리는 것에 대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그런 걸 가지고 하면 오히려 역풍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전 총장은 "어머니가 그렇게 돈이 많은데, 돈 많은 집 딸이 뭐 그런데(유흥업소) 나오는 경우를 봤느냐"며 "당시 혼전에 (김 씨를) 알던 사람 얘기가 '그건 말도 안 된다'고 그러더라. 같이 (대학) 6개월짜리 코스를 같이 했던 사람 얘기도 그건 터무니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

유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하고 같은 선상에 놓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후보는) 결론은 전두환은 중대한 범죄자다. 역사적 범죄이고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자라고 규정한 거 아니냐. (윤 후보의) 앞에 뭐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한 것과는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해선 "이 후보로선 특히 부동산 문제에서 차별화 안 하고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하겠느냐"고 호응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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