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접종으로도 75% 면역효과"
"백신 미접종자, 접종자보다 사망확률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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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전용으로 조정된 백신이 불필요하며,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도 충분히 면역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현재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 중인 기존 백신으로도 면역효과를 75% 이상 기대할 수 있는만큼 충분히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15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회 접종으로도 여전히 입원예방효과가 70%로 나타났으며, 부스터샷을 받으면 면역효과가 75%까지 높아진다"며 "현재 수준에서 오미크론 전용 백신은 필요하지 않으며, 부스터샷으로도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오미크론에 대해 가지는 중화항체 효력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스터샷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중화의 실질적인 상승 정도를 볼 수 있다"며 "이것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미접종자는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부스터샷을 맞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이날 브리핑에 나온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서 백신 미접종자는 백신 2회차 접종자보다 입원할 확률은 8배, 사망할 확률은 1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기존 델타변이보다 훨씬 빠른만큼, 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양상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지금까지 미국 내 최소 36개 주에서 코로나19 변이가 발생했고, 이는 미국 전역 감염의 약 3%에 해당하며 이 중 델타 변이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한다"며 "다만 델타 변이보다 감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 비율이 앞으로 미국에서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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