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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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승인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종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져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과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진은 코로나19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와 유사하게 조작된 가상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을 살피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2회, 얀센 백신은 1회를 맞아 접종 완료한 이들의 혈액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항체 중화 수준이 전혀 없거나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근 3차 추가 접종(얀센의 경우 2회)을 맞은 사람의 혈액은 오미크론에 강력한 중화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험에 참가한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전염력이 약 2배 강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파악했으며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들보다 더 잘 전염이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앞서 지난 13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했을 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김형환 온라인 뉴스 기자 hwan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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