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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취업자 9개월 연속 늘었지만…확진자 급증에 증가폭 둔화(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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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취업자, 작년보다 55.3만명↑, 9개월째 증가세

확진자 급증 여파에 숙박·음식업 3개월만 감소 전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계속 줄고, 나홀로사장은 증가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취업자 수가 9개월째 늘어나며 고용시장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음식·숙박업 등의 고용이 타격을 받으며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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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게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9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5만 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5%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73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만 3000명이 줄었다. 실업률은 2.6%로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1월 기준으로 지난 1999년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다.

다만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드러났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27만 9000명)에서 가장 크게 늘었고, 운수 및 창고업(14만 80000명), 정보통신업(10만 6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각각 전년동월대비 12만 3000명, 8만 6000명이 줄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3개월 만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방역수칙 완화로 일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음식점, 주점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계속됐다. 취업자 수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61만 1000명, 10만 6000명 증가한 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17만 5000명 감소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여건이 나은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4000명 줄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36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 2000명이 늘어 34개월 연속 늘었다.

30, 40대의 고용한파도 이어졌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3만 1000명이 늘었고, 20대와 50대도 각각 15만 6000명, 14만 9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6만 9000명이 줄었다. 지난 2020년 2월 이래 21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 취업자 수도 2마 7000명이 줄어 6개월만에 감소전환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65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3000명이 줄었다.비경제활동인구 중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3만 8000명, 구직단념자는 10만 6000명 줄었다.

정 국장은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산업 구조 변화와 수출 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 인구는 감소하여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영향에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등이 줄면서 증가폭은 둔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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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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