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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윤석열 "文정권 검찰개혁은 '하수인' 만들기…대거 교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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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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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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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을 비판하며 검찰의 대대적인 인사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검찰개혁은 수사권을 빼앗아 경찰과 공수처에 주는 게 아니다"며 "검찰개혁은 인사권자, 권력자를 위한 검찰이 아니고 국민을 위한 검찰이 돼서 정권 실세라도 가차없이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검찰개혁은 하수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대장동 수사를 보라. 이게 검찰개혁의 결과인가"라며 "문 정부가 지난 대선 때 내세운 게 검찰개혁, 적폐청산인데 대장동 수사에 손 놓고 있는 거며 왜 자기들의 적폐청산은 안 하느냐"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 슬로건이 다 무너진 것이다. 그래서 이 정부를 더이상 믿기 어렵다"며 "원리원칙에 입각해서 이런 검찰에 독립성을 준다? 대거 교체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부처럼 선도 없고 수사권을 혁명도구처럼 쓰는 사고방식의 정권을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정권을 교체하면 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과 협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윤 후보는 '통합 공동정부를 꾸릴 거냐'는 질문에 "진영과 출신에 관계 없이 유능한 분들을 발탁해서 국정운영해야 하는 건 상식이다"며 "민주당에도 합리적으로 국정을 고민할 수 있는 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당 시절에 당내 반대 목소리가 눌렸기 때문에 민주당도 많이 망가진 당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가 되면 합리적 야당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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