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주말 대구 경북 순회 일정 중 코로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해서 오늘(14일) 공식 일정은 모두 취소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경북 지역 순회를 마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오늘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지난 10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 동석한 당 관계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장소에 있던 이 후보도 검사를 받게 된 겁니다.
민주당은 당시 이 후보가 해당 관계자와 1m 거리에서 인사만 나눴을 뿐 직접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오후에 예정된 현대경제연구원 방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는데, 결국 취소했습니다.
예정된 부스터샷 접종 일정도 미뤄졌습니다.
이 후보 측은 "일반인과 똑같은 자격으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기다린다"며 "시간이 걸려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나흘간의 TK 일정에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주가조작 사범들 철저하게 응징하고, 주가지수 5천 시대를 제가 열어가겠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포스텍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태우 정부 때 민정당 대표를 지낸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산업화 업적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부터 부동산 세제공약까지 이 후보의 우클릭 행보가 두드러졌다는 평이 많은데 이 후보 측은 '유연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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