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전체 매출 6784억원…공공부문 의존도 66.5%
드론을 중심으로 한 국내 무인이동체 사업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9.2%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과기정통부 제공)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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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드론을 중심으로 한 국내 무인이동체 사업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9.2%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인이동체는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하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동체를 말한다. 드론·무인기(공중), 무인지상차량(육상), 무인선박·잠수정(해양) 등을 통합하는 개념이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이동체원천기술개발사업단이 '2020년 무인이동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1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무인이동체 사업을 영위하는 3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의 총 매출은 678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9.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특히 드론을 중심으로 하는 공중 분야 매출이 5484억원으로 전체에서 80.8%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Δ육상(811억원) Δ해양(407억원) Δ임무장비(82억원) 순이었다.
또 무인이동체의 전체 매출액 중 66.5%가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발생해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았다.
과기정통부 측은 "2020년 무인이동체 분야 기업 관련 총 1328억원의 투자가 이뤄졌고, 오는 2023년까지 5021억원의 투자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 투자 우선 순위는 R&D, 시설·장비, 교육·훈련 순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주원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과장은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에 힘입어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 등 정부의 R&D 과제들이 완료되는 2020년대 후반쯤 내실있는 성장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아직 국내 무인이동체 시장이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은 바, 민간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서비스 등 사업모델 개발·확대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지난 2016년부터 무인이동체산업 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다. 국내 공중·육상·해양 분야의 무인이동체 사업 종사 기업체를 대상으로 무인이동체 산업 전반의 현황을 파악해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 및 산업육성 전략 수립에 필요한 통계를 제공하는 목적에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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