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드론으로 바라보는 세상

소프트뱅크벤처스, 물류창고용 드론 개발사 '비거라지'에 41억 투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서비스 개발사 ‘비거라지(B GARAGE)’에 41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는 총 80억원 규모로, IMM인베스트먼트와 본엔젤스가 함께 했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비거라지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물류 재고 관리 시스템 제공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비거라지의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솔루션은 관리자가 손쉽게 재고 스케줄을 관리하고 관련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소형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 드론 하드웨어를 동시에 제공한다. 여러 명의 작업자가 넓은 물류 창고 공간을 걸어 다니며 높은 선반에 올라 직접 재고 정보를 집계하던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안전한 물류 관리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비거라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는 “코로나로 이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물류 창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비거라지는 물류 창고 재고 관리 자동화 기술을 통해 기존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물류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기존 GPS(위성항법장치)에 의존하던 드론은 물류 창고에서 전파 수신이 되지 않아 비행이 어렵고 구조 변경에 따라 계속 맵을 업데이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카메라 비전 기술을 이용한 비거라지의 드론은 별도의 비컨, 마커, 매핑 없이도 자율비행이 가능해 구조 변경에 따른 업데이트가 필요 없다는 설명이다.

비거라지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내외 인재 채용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상용 자율비행 드론 시장의 개척자로서 글로벌 고객을 위한 통합 물류 창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