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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오미크론 확산에 위험자산 회피 전개…비트코인 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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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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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7000원 버는 모바일게임 ‘무한돌파삼국지’ 퇴출…게임위 등급 취소 예정

1시간을 하면 4000~7000원 정도 벌 수 있어 ‘돈 버는(P2E)’ 게임으로 주목받은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가 결국 퇴출된다. 현행법은 게임 내에서 얻은 재화를 현금화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 개발사인 나트리스는 지난 12일 공식 카페에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구글플레이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자사 게임에 대한 등급분류 결정 취소 예정을 통보받았다”며 “운영진과 개발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등급분류 결정취소 사유에 대해 소명자료를 우선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위는 지난 10일 나트리스에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의 등급 분류를 취소할 예정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P2E 게임으로, 게임 속에서 얻을 수 있는 ‘무돌토큰’을 암호화폐 ‘클레이’로 바꿔 현금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1시간을 하면 4000원에서 최대 7000원까지 벌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

그러나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게임법)은 게임 내 재화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게임위는 이를 근거로 사행성, 환금성 등의 요소가 있는 게임에 등급을 내주지 않는다. 대표적인 P2E 게임인 위메이드의 ‘미르4’의 경우, 한국 서비스만 P2E 기능이 빠졌다.

◆위메이드, 라이트컨의 두 번째 블록체인 게임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결정

위메이드가 라이트컨이 개발 중인 게임 '프로젝트 SA(가칭)'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트컨은 위믹스 온보딩이 이미 예정된 '라이즈 오브 스타즈(ROS)'를 개발한 블록체인 게임 전문 개발사로,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이다.

프로젝트 SA는 수집형 RPG와 트레이딩카드게임(TCG)이 결합된 블록체인 게임이다. 캐릭터마다 개성적으로 부여된 카드를 수집하면서 보유한 캐릭터로 플레이어간 대전(PvP)을 즐기고, 이를 통해 토큰을 획득하는 P2E 요소를 포함한다. 모든 캐릭터는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이용자간 거래가 가능하고, 합성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라이트컨 측은 "프로젝트 SA는 곧 선보일 ROS에 이은 라이트컨의 두 번째 블록체인 게임으로, 수집형 RPG와 TCG가 결합돼 더욱 많은 분들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P2E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미르4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말까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비트코인 흔들었던 일론 머스크,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각종 돌발 발언으로 가상자산과 주식 시장을 흔들었던 테슬라 CEO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현지시간 13일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의 지표”라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올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테슬라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었고 스페이스X는 민간인만을 우주선에 태운 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 관광에 성공했다.

또 돌발 발언으로 가상자산과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논란의 여지도 있다. 도지코인과 비트코인 관련 발언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좌지우지됐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하락 등 위험회피 요인에 비트코인 7% 급락

오미크론 확산으로 위험자산 회피흐름이 전개되자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도 7%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6시(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7.13% 급락한 4만66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공개시장회의(FOMC)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하자 암호화폐(가상화폐)도 덩달아 급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시장은 증권시장보다 금리인상에 더욱 민감하다. 투자자들은 금리가 인상되면 가장 위험한 자산인 암호화폐부터 정리하기 때문이다.

전일 비트코인은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나흘 만에 5만 달러대를 회복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5만 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36% 급락한 587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이날 장중 뉴욕시장에선 영국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 속 오미크론 여파 주시 등의 이슈가 주목받았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장중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전개됐고, 더불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도 장중 급락했다”고 전했다.

임민철·송종호 기자 sunshi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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