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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G7 정상회담

G7 “북한 비핵화” 외쳤는데, 정의용은 “종전선언 지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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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버풀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참석한 정의용 외교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종전선언을 비롯한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호주(“최대한 협력할 것”)와 독일(“한국 정부의 노력을 긍정 평가한다”)은 긍정적 메시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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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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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G7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 의장 성명에도 북한의 도발 자제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포기(CVIA)’ 원칙을 재확인했다. CVIA는 북한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CVID와 비슷한 개념으로, D(dismantlement·폐기)만 A(Abandonment·포기)로 바꾼 완곡한 표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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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은 또 중·러 견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번 장관 회의에선 홍콩, 신장, 대만해협 등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데 이어 성명에 “중국의 강압적인(coercive)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정 장관은 앞서 지난 9월 “중국이 아직 우리에게 그렇게(강압적으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움직임과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 NBC에 출연해 만약 러시아가 침공할 경우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과거에는 자제해 왔던 막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종류의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운영을 못하게 하는 ‘카드’를 쓸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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