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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우크라이나 침공 시 심각한 결과" 러시아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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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머니투데이

G7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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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결과"를 경고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이탈리아·일본 등 7개국 외무장관들과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영국 리버풀에서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에 대해 논의한 뒤 "러시아의 병력 집결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적 표현에 대한 일치된 비난"을 담은 공동성명을 내놨다.

이들은 러시아에 대해 "상황을 진정시키고, 외교적 채널을 이용하며, 군사 행동에 대한 국제적 약속과 투명성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국제법은 국경에 변경을 가하기 위한 어떤 무력 사용도 금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공격은 심각한 결과와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의 주최국인 영국의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7개국 장관들이 "우리의 적대국들과 동맹들에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되면 경제 제재와 관련해 "모든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NBC에 출연해 "우리는 과거에 삼갔던 종류의 조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해 가한 제재보다 강력한 조처를 취할 수 있다는 말이다.

블링컨 장관은 사실상 완공됐으나 가동되지는 않고 있는 독일~러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노드스트림2'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에는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레나 베르보크 신임 독일 외무장관도 전날 ZDF에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가스 파이프라인은 사용을 시작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독일 정부는 노르트스트림2의 운영사가 유럽연합(EU) 역내에 설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설 가동을 보류시키고 보완을 요구했다. 최근 독일에 새롭게 들어선 사회민주당 중심의 연립정부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파이프라인 가동과 연계시키고 있다.

이달 초에는 러시아와 접경한 라트비아에서 29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만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임소연 기자 goat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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