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OPPO) 파인드N(왼쪽)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오른쪽). [트위터(@evleaks) 캡처,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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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어느 쪽이 삼성전자 폴더블폰일까요?”
중국 스마트업체들이 삼성전자 따라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 2~3년안에 삼성을 추월하겠다는 목표다. 삼성 스마트폰과 너무 유사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에선 거의 베끼기 수준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오포(OPPO)가 오는 15일 첫번째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을 선보인다. 오포는 “4년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과 6세대 프로토 타입의 결과물”이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와 너무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SNS를 통해 ‘오포 파인드 N’의 마케팅 이미지를 유출했다. 구조와 전후면 디자인 및 색상, 디스플레이 크기 등을 가늠할 수 있다.
오포(OPPO)의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 [트위터(@evleak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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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OPPO)의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N' [트위터(@evleak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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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구조와 생김새는 갤럭시Z폴드3와 매우 유사하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에 커버 디스플레이를 부착한 형태다. 오포 파인드 N은 커버 디스플레이 가로가 약간 더 길어, 일반적인 바(Bar) 타입 스마트폰에 가까운 비율을 가지고 있다. 후면에는 3개의 카메라가 세로로 배치됐다. 색상은 실버, 블랙 2가지다.
예상 가격은 2200달러, 한화 약 258만원이다. 갤럭시Z폴드3(199만 8700원)보다 비싸다.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8인치 120㎐ 주사율 내부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88 칩셋 ▷12GB램·256GB 내장 메모리 ▷65W 고속 충전 ▷4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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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X(왼쪽)와 2021년 출시된 메이트X2(오른쪽). 화웨이는 초창기 아웃폴딩 형태를 고집했으나, 올해부터 인폴딩 형태를 채택하기 시작했다. [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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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삼성 따라하기’에 나섰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가 시장의 대세가 됐다. 폴더블폰 초창기에는 화웨이의 아웃폴딩 구조와 삼성전자의 인폴딩 구조가 경쟁했다. 화웨이는 2019년과 2020년 아웃폴딩 스마트폰 ‘메이트X’와 ‘메이트XS’를 출시했다. 오포 또한 2019년 아웃폴딩 폴더블폰 시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내구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아웃폴딩 스마트폰은 자취를 감췄다. 플렉시블OLED가 바깥으로 노출되는 특성상 충격, 온도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해서다. 화웨이는 지난 2월 인폴딩 구조의 ‘메이트X2’를 선보였다. 샤오미의 첫번째 폴더블폰 ‘미믹스폴드’ 또한 같은 형태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내년 상반기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램셸(조개 껍데기) 폴더블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88%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햇다. 그 뒤를 화웨이(10%)가 잇는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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