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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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유럽연합(EU)과 독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르트스트림2'에 제재를 가할지 여부에 침묵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노르트스트림2에 제재를 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에너지가 압력을 행사하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되며 유럽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어떤 공격에도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이 점을 러시아에 전달해야 하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숄츠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답변하길 거부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이동 배치하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노르트스트림2을 차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빅토리아 눌랜드 미 국무부 차관보는 최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노르트스트림2는 가동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신임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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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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