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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고 김용균 3주기…"여전히 일터에서 죽어도 죗값 6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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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해 사망 노동자 판결문 131건 분석

<앵커>

오늘(10일)은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25살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의 3주기입니다. 안타까운 사망 사고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은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전면 개정됐고 사업주에 대한 형사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처벌법도 제정됐습니다. 하지만 김용균 씨 사고의 책임을 따지는 1심 재판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내년 초쯤 선고 결과가 나올 텐데 이와 관련해서 저희 취재진이 올해에 나온 모든 산업재해 사망 사건 1심 판결문과 새로운 양형 기준을 분석했습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25살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는 벨트 구석구석 낀 석탄 찌꺼기를 청소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어둠을 뚫고 컨베이어 벨트로 향하는 게 김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김 씨가 숨지기 전 직접 촬영한 동영상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까지 공개되자 안타까운 죽음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