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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코로나19 중환자 모두 미접종자…"접종 강력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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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월 이후 청소년 중환자 11명 모두 미접종
12~17세 확진자 9월보다 2배 이상 늘어
접종률 높은 고3, 코로나19 감염률 낮아
12~17세 확진자 중 99.8%가 백신 미접종자
일부 청소년, "방역패스 확대 위헌" 소송예고
노컷뉴스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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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방역당국이 올해 2월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청소년 중 위중증환자로 진행된 11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며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확진된 청소년의 약 17%가 의료기관에 입원했으며 이중 올해 2월 이후 위중증으로 진행된 11명은 모두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추진단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하면서 청소년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2~17세 청소년 중 확진자 수는 9월 3630명에서 10월 4837명, 11월 6612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11월 이후 하루 평균 청소년 확진자는 236.6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주간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10만 명당 확진자는 19세 이상 성인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성인은 167.3명인데 반해 청소년은 210.1명으로 더 많다.

이중 12~15세 중학생의 경우 16~17세 고등학생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률 등으로 인해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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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등교를 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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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등교를 하며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1월 첫째주 7.6명→11월 둘째주 7.1명→11월 셋째주 9.1명→11월 넷째주 10.2명→12월 첫째주 12.4명으로 늘었다. 초중고 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10월 68건(1868명)에서 11월 88건(2339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청소년 예방접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접종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오늘 0시 기준 12~17세 청소년 1차접종률이 50%를 넘었으며 현재 17세는 2차접종률이 70%를 초과했다. 16세 또한 60%를 초과해 접종률은 지속 상승 중이다.

현재까지 12~17세 청소년의 1차접종자수는 약 139만명으로 인구 대비 50.2%가 1차접종을 완료했고 34.1%가 2차접종을 완료했다. 세부 연령별 접종현황을 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접종률이 높고 특히 먼저 접종이 시작된 16~17세의 경우 1차접종률은 72.8%, 2차접종률은 65.8%로 나타났다.

추진단 관계자는 "청소년 접종에 사용되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 식약처를 비롯해 미국 FDA, 유럽 의약품안전청(EMA) 등 각국에서 청소년 접종에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며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12~17세 청소년 대상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소년들의 연령별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면,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 효과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접종률이 높은 고3은 인구 10만 명 당 발생률이 1·2차 접종 후 계속 감소해 다른 학년에 비해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다. 16~17세도 최근 접종 완료율이 60%대로 올라가면서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12~15세는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아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8세보다 발생률이 3배 높으며 중학교·초등학교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2주간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 총 3320명 중 99.8%(3315명)가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17세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은 2차 접종완료군에 비해 25.3배 높았고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예방효과는 96.1%로 나타났다. 2차 접종군에서 위중증환자는 없어 위중증 예방효과는 100%였다.

중증예방효과는 미국의 사례에서도 미접종군에서 입원율이 2차 접종완료군에 비해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가 제기되는 부작용의 경우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 발생했으나 대부분 모두 회복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12~17세 중 의심으로 신고된 37건을 검토한 결과 아나필락시스로 판정된 사례는 12건으로 18세 또는 19세 이상 성인보다 낮았다. 12~17세 아나필락시스 사례 12건은 현재 모두 회복했다.

12~17세 중 심근염 및 심낭염 의심사례는 27건 신고됐다. 이중 8건에 대해 진단 적합성을 검토한 결과 심근염·심낭염으로 확인된 사례는 5건으로 현재는 모두 회복했다. 18세의 경우 90만8101건의 신고 사례 중 심근염·심낭염 의심사례 41건에 대해 진단 적합성을 검토한 결과 23명이 심근염·심낭염으로 확인됐고 현재 모두 회복된 상태다.

12~17세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등 일반 이상반응이 대부분으로 기존 예방접종을 시행한 18세 또는 19세 이상 성인에 비해 중대한 이상반응 비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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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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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황진환 기자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방역 상황이 악화된 현재 청소년의 경우에도 미접종의 위험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 접종의 이득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다"며 "청소년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전했다.

한편 청소년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등 정부가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자 일각에서는 반발 움직임도 일고 있다.

고교 3학년인 양대림(18)군은 오는 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패스 확대 정책이 위헌이라는 내용의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청구인은 양군을 포함한 국민 453명이다.

이들의 대리인인 채명성 변호사는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청소년을 포함한 일반 국민에게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일반적 행동자유권, 평등권, 신체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사생활의 자유, 교육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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